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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 방문후기 (ft. 미슐랭 3스타)

플레이스 상위노출 2025. 4. 21.

홍석천이원일

홍콩 파인다이닝 모수(Mosu HK) 후기 - 안성재 셰프의 예술 같은 미식 경험

"이건 예술이다." 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던 식사. 단순한 외식이 아니라, 감각과 감정이 동시에 자극받았던 진짜 ‘경험’이었습니다. 오늘은 미슐랭 2스타에 빛나는, 한국인 셰프 안성재님의 레스토랑 모수(Mosu HK)에 다녀온 솔직 후기를 공유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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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슐랭 2스타, 모수(Mosu)의 위상

홍석천이원일

모수는 서울 본점을 시작으로 홍콩에 분점을 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입니다. 2023년 미슐랭 가이드에서 2스타를 획득하면서 그 명성을 확고히 했죠.

셰프 안성재님은 미국 시카고의 미슐랭 레스토랑 ‘알리니아’에서 경력을 쌓은 후, 한국 고유의 식재료와 철학을 현대적인 미식으로 승화시킨 요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어요.

🗺️ 위치 & 분위기

모수는 홍콩 서구룡(M+ 뮤지엄)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야경을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최고의 입지!

레스토랑 내부는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였고, 저희는 키친이 보이는 프라이빗 룸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리하는 장면까지 감상할 수 있는 셰프 테이블 같은 느낌이었어요. 벌써부터 기대감 MAX.

🧑‍🍳 셰프 안성재, 그가 만든 ‘흑백 요리’의 세계

홍석천이원일

그저 "맛있는 요리"가 아니라, 스토리를 담은 요리를 만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날의 전체 코스는 약 15가지가 넘는 요리로 구성되었고, 각각의 메뉴에는 페어링 와인/사케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음식은 단순히 눈으로 보기 좋은 수준이 아니라, 한식의 철학, 프렌치 테크닉, 일식의 감각이 어우러진 ‘복합 예술작품’이었어요.

🥂 에피타이저부터 감탄, 감동, 침묵

홍석천이원일

🍤 스몰 바이트 – 김 컵, 감자, 새우

첫 입부터 미각 폭발. 김으로 만든 작은 컵 안에 감자 샐러드와 탱글한 새우가 들어있고, 한 입에 넣자마자 "이건 미쳤다"라는 말밖에 안 나왔습니다. 감자의 부드러움, 김의 바삭함, 새우의 단맛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어요.

🧀 트러플 도토리국수

이날의 하이라이트. 블랙 윈터 트러플이 가득 올려진 도토리국수. 버터와 치즈 베이스인데도 묘하게 한식의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여기에 참나물 향까지 더해지면서 "이건 핥아야 돼"라는 전설의 명대사가 나왔죠.

🐟 해산물, 육류 요리도 레벨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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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알 오징어 순대

아기 오징어 안에 밥과 부추를 넣어 구운 요리. 그 위에는 건조한 브레사올라(한우 햄)가 올려져 있었고, 오징어의 부드러움과 햄의 짭짤함이 완벽한 대비를 이루며 식감과 풍미의 깊이를 더해줬어요.

🐚 전복 타코

전복을 숯불에 구워 유바(두유 껍질)로 만든 타코에 담은 요리. 감태, 시소, 머스타드 소스, 라임까지 함께 곁들여져 진짜 한식과 멕시칸 요리의 퓨전 정점이었습니다.

🍷 완벽한 페어링 – 술도 작품이 되다

모수에서는 단순히 와인을 곁들이는 수준이 아닙니다. 각 요리에 어울리는 전통주, 샴페인, 화이트 와인, 사케 등이 완벽하게 짝지어져 나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건:

  • 루이 로더러 컬렉션 244: 샴페인의 정석
  • 시즈오카 전통 사케: 맑고 순수한 맛
  • 나스 비앙코 화이트 와인: 사르데냐에서 온 산뜻함
  • 주세페 킨타렐리 레드 와인: 진한 체리와 달달함이 돋보인 와인

모든 술이 음식과의 궁합을 고려해서 ‘정확히 맞춤형’으로 나왔어요.

🍨 디저트 & 마무리

마지막 디저트도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홍콩의 국기를 형상화한 디저트부터, 입 안에서 말랑하게 녹는 비누같은 쿠키까지, 한 입 한 입이 예술 그 자체.

‘한식이 이렇게 표현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감탄하게 된 경험이었어요.

✨ 총평 – 인생에서 한 번은 꼭 가야 할 레스토랑

모수 홍콩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감각과 감성이 동시에 만족되는, 말 그대로 예술적인 미식 체험이었어요.

  • 가격대: 코스 약 250~350 HKD (페어링 포함 시 추가 비용)
  • 예약 필수: 최소 1~2달 전 예약 권장
  • 추천 대상: 특별한 날, 사랑하는 사람과 잊지 못할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정말, 살면서 단 한 번은 모수에 가야 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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