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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혼자 여행 후기 (ft. 말도 안 되는 물가)

릴리즈삼 2025. 4. 10.

쏘이Soy The World

뉴욕 여행 7박 9일 리얼 후기 ✈

270만 원으로 브로드웨이부터 길거리 피자까지!

뉴욕. 이름만 들어도 심장이 뛰는 도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된 그곳에서 7박 9일을 혼자 여행하고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뉴욕은 너무 비싸지 않나요?"라고 묻지만, 저는 이번 여행에서 총경비 약 270만 원으로 다녀왔고, 생각보다 훨씬 알차고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했어요.

오늘은 진짜 살아보듯 여행한 뉴욕에서의 생생한 하루하루를, 그리고 경비 절약 팁까지 가득 담아서 정리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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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첫인상은 감격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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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와, 나 진짜 뉴욕에 왔구나!" 싶은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건물 하나하나, 도로 하나하나가 전부 낯설고 새로웠고, 마치 영화 '인턴'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클래식하고 고풍스러운 거리들이 반겨줬어요.

다섯 번째 날쯤 되니까 조금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거리를 걷다 보면 "여기 진짜 미국 맞지?" 싶은 순간들이 종종 찾아옵니다.

명불허전 메그놀리아 베이커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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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왔으면 바나나 푸딩은 꼭 먹어야죠!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로도 유명해진 이곳에서 바나나 푸딩 스몰 사이즈 하나 사서 거리 벤치에 앉아 먹는 그 순간, 아, 이게 바로 뉴욕이구나 싶었습니다.

가격은 $4.95. 뉴욕 물가 생각하면 상당히 착한 편이고, 맛은 말할 것도 없이 꾸덕하고 달콤하면서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교통은 지하철 무제한권 하나면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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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은 노선도 복잡하고 헷갈릴 수 있지만, 사실 무제한권만 있다면 마음껏 이동할 수 있어서 여행자에게는 최고입니다.

특히 자유의 여신상을 무료로 보는 방법도 알게 됐어요. 바로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를 이용하면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여신상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답니다. 포인트는 진행 방향 기준 오른쪽 자리에 앉는 것!

첼시 마켓, 뉴욕 힙한 감성의 집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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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마켓에서는 로스타코스를 꼭 드셔보세요. 6달러라는 가격에 꽤 훌륭한 멕시코풍 타코를 맛볼 수 있었어요.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앤틱한 감성 즐기며 여유롭게 한 끼 하기 딱 좋습니다.

바로 근처 리틀 아일랜드라는 인공섬도 산책하기 좋은 스팟이니 함께 방문 추천드립니다.

여행 중 꼭 필요한 것은 '정신력'과 'VPN'

뉴욕은 진짜 도파민 충전소예요. 길거리 예술, 노을, 거리 음악… 모든 게 흡입력 있게 다가옵니다.

그 와중에 저는 한국 콘텐츠 중독자라 해외에서 넷플릭스나 국내 방송 보려면 VPN은 필수였어요. Surfshark VPN 덕분에 한국 위치로 설정해서 나는 솔로도 챙겨보고, 공공 와이파이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했습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생 최고였던 ‘라이온킹’ 🦁

미리 예매한 라이온킹 브로드웨이 공연은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스케일이었어요. 공연 시작과 함께 오프닝 곡이 울려 퍼지는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습니다.

전체가 라이브로 진행되고, 배우들의 연기력, 무대 연출, 조명, 음악 모두가 최고 수준이었어요. 가격은 30만 원이었지만 단 1초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식사는 1달러 피자부터 칙필레까지 다양하게!

뉴욕이라고 다 비싼 음식만 있는 건 아니에요. 대표적인 가성비 메뉴는 바로 1달러 피자. 크기 크고 맛 괜찮은데, 진짜 길거리에서 현지인들처럼 먹는 느낌이라 특별했어요.

그리고 칙필레 치킨버거는 한국에 없기 때문에 미국에서 꼭 먹어야 할 맛! 부드럽고 촉촉한 닭가슴살에 중독성 있는 소스까지. 이건 진짜 별 다섯 개.

BCD 순두부, 뉴욕에서도 한국의 위안 🇰🇷

해외에서 한식이 그리울 때, 북창동 순두부는 정말 힐링이에요. 저는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가격은 $17.9.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고 김치맛도 한국 그대로!

무엇보다도 매운맛 조절이 가능해서 한국인 입맛에 딱 맞습니다.

여행 총경비는?

- 왕복 항공권: 760,000원

- 숙소(7박, 맨해튼): 990,000원

- 뮤지컬 예매: 300,000원

- 식비, 교통비, 입장료 등: 300,000원

- 여행자 보험 & 쇼핑: 200,000원

총합: 약 2,670,000원

아쉬웠던 점과 다음 여행 계획

- 나이아가라 폭포, 보스턴 투어는 일정상 아쉽게 건너뜀

- 센트럴 파크에서 러닝하려 했지만 추워서 포기

- 다음엔 여름 시즌에 와서 좀 더 길게 머물고 싶음

마무리

뉴욕은 단점도 있습니다. 사이렌 소리 자주 들리고, 물가는 다소 비싸고, 날씨도 예측 불가죠. 하지만 그 모든 걸 상쇄할 만큼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무제한 도파민, 끝없는 볼거리, 그리고 또 오고 싶은 마음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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