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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지섬 여행 후기

플레이스 상위노출 2025. 4. 12.

김주일

필리핀 카모테스 섬 여행기 – 자연과 사람, 모든 것이 평화로웠던 하루

필리핀 세부에서 배를 타고 약 1~2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섬, 카모테스(Camotes Island). 아직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곳은 ‘숨은 보석’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곳이에요.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은 덕분에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보존되어 있고, 순수한 로컬들의 삶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카모테스 섬을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다양한 명소를 탐방해봤는데요, 그 생생한 여행기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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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목적지, 300년 넘은 거대한 나무

김주일

여행의 첫 시작은 섬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나무. 크기가 말도 안 되게 커서 카메라에 다 담기지도 않더라고요. 현지인의 말로는 이 나무의 나이가 무려 300~400년 가까이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보니, 그 시간의 무게가 느껴질 만큼 웅장했습니다.

이 나무 옆에는 작고 소박한 로컬 학교가 있었는데,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헬로!” 하며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이 너무 따뜻했어요. 여행 중 만나는 이런 일상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동굴 탐험 – 마치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김주일

카모테스 섬은 동굴이 많기로 유명한데요, 그 중 한 곳을 방문했어요. 입구는 작고 평범해 보였지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시원한 공기와 함께 신비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제비가 날아다니고, 석회암 벽면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어요.

무언가 반지의 제왕 속 장면이 떠오르는 신비로운 공간이었는데,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동굴 내부는 그렇게 넓진 않지만, 조용히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짜릿한 다이빙 체험 – 노 라이프가드, 오직 나만의 용기로!

김주일

섬 남쪽으로 이동하니 다이빙 명소가 등장했어요.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외국인들도 찾아오는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다이빙 포인트는 약 10m 높이로, 아래로는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져 있죠.

용기를 내서 "쓰리, 투, 원!" 외치며 점프!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는 듯한 그 스릴감은 진짜 잊을 수 없어요. 밑에서 수영하던 아이들이 “나이스!” 하며 박수까지 쳐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긴 정말 다이빙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요.

로컬 감성 폭발! 전통 시장 구경

김주일

시장 구경도 빼놓을 수 없죠. 카모테스 섬의 재래시장은 다른 지역보다 더 전통적인 느낌이 강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튀긴 꽈배기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설탕이 솔솔 뿌려진 꽈배기를 하나 사 먹었는데, 바삭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옆에는 중고 전자제품을 파는 가게들도 많았어요. 냉장고, 선풍기부터 오래된 TV까지… 이곳만의 독특한 풍경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 흘러나오는 음악은 2000년대 필리핀 감성이 뿜뿜! 마치 예전 동네 오락실에서 들리던 멜로디 같았어요.

카모테스의 중심, 평화로운 레이크 다나오(Lake Danao)

카모테스 섬에서 가장 큰 호수인 레이크 다나오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는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고, 호숫가에는 작은 보트도 정박되어 있었어요. 관광객보다는 로컬들이 더 많은 진짜 휴식처 같은 느낌.

이곳에서 간단하게 컵라면을 끓여 먹었는데요, 시원한 바람 맞으며 먹는 라면은 그 어떤 맛집보다 맛있었습니다. 잔잔한 물결 소리와 함께하는 한 끼, 정말 최고였어요.

로컬 마켓과 맛있는 길거리 음식

레이크 다나오 근처에는 작은 로컬 마켓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어요. 양배추가 들어간 바삭한 튀김부터, 연유와 치즈가루가 뿌려진 옥수수 스낵까지… 모두 정말 맛있었어요.

특히 필리핀의 치킨! 이건 꼭 말하고 싶어요.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현지 치킨 맛은 진짜 일품입니다. 간단한 음식이지만 현지 분위기와 어우러져 훨씬 맛있게 느껴졌어요.

여행을 마무리하며 – 다시 오고 싶은 섬, 카모테스

하루 종일 오토바이로 섬을 돌면서 느낀 점은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반드시 다시 오고 싶다.”

섬 전체가 평화롭고, 사람들은 순수하며, 관광객이 많지 않아 오히려 힐링하기에 딱 좋은 여행지예요. 필리핀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이라면, 유명 관광지만 찾기보다는 카모테스 섬 같은 숨겨진 보석 같은 곳도 함께 고려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많은 분들이 필리핀 여행을 위험하게만 생각하시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어디서든 조심은 필요하지만, 현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은 그 이상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카모테스 섬 여행기를 끝으로 필리핀 여행은 마무리되지만, 다음 여행에서 더 좋은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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