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직거래 사기 피해 후기

릴리즈삼 2025. 4. 4.

[실제 후기] 중고나라 직거래 사기 수법 공개 – 500만 원 사기 당하고 배운 교훈 (예방법 3가지)

요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노트북, 전자기기, 명품 등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당근마켓 같은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합니다. 특히 ‘직거래’를 선호하는 이유는 택배 거래보다 안전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그런데, 직거래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는 이번에 직접 중고나라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다가 무려 500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단순한 부주의가 아니라, 철저히 계획된 신종 사기 수법에 당한 것입니다.

이 글은 제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 직거래 사기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법까지 함께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카메라를 새로 장만하려던 저는,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를 처분하고 중고나라에서 새 제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괜찮아 보이는 매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제품 사진도 명확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으며, 결정적으로 직거래만 가능하다는 점이 신뢰를 줬습니다.

'택배 거래는 위험하니까 직거래는 안전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도 차를 몰고 직접 만나러 갔습니다.

거래 당일, 판매자로부터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직접 나가긴 힘들어요. 대신 직원이 나갈 거예요. 근데 직원이랑 좀 싸워서요, 돈 얘기는 하지 말아 주세요. 더 달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이때부터 의심이 들었지만, 사진도 믿을 만했고, 주소까지 알려준 상황이라 ‘그래도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계속 진행했습니다.

거래 장소에 도착했더니, 말 그대로 ‘직원’이라는 사람이 물건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실제 물건이 사진 속 제품과 일치했고, 외관도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저는 이 카메라를 실제로 손에 들고 10분 넘게 확인했습니다.

이후 직원은 “입금해주시면 드릴게요”라며 계좌번호를 건넸고, 저는 마지막 확인 차원에서 더치트에 계좌번호와 전화번호를 검색했습니다. 아무런 신고 이력이 없었기에 안심하고 입금하려 했죠.

그런데,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입금을 완료했더니, 상대방이 “입금이 안 들어왔어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

“혹시 계좌번호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제 계좌는 카카오뱅크가 아닌데요?”

제가 확인한 계좌는 분명 카카오뱅크였고, 금액도 문자로 받은 것과 달랐습니다. 그제야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고,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조사해보니, 사기범은 실제 판매자가 올린 게시글을 도용해 중고나라에 똑같은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진짜 판매자와 저, 두 사람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 나에게는 “직원이 나간다”고 말하며 본인 계좌로 입금 유도 - 판매자에게는 “동생이 대신 갈 거다”라며 입금 상황을 숨김

서로가 서로를 사기꾼으로 오해하게 만든 것이죠. 실제로 만났지만, 정작 상대방이 진짜 판매자인 줄 몰랐던 것입니다. 판매자와 저는 각자 사기꾼과 연락 중이었고, 사기꾼은 우리 둘을 ‘연결’해 준 것처럼 행동했지만 실상은 돈만 가로챘던 겁니다.

이 수법은 정말 교묘해서 누구나 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3가지만 기억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대신 나온다, 가족이 대신 나간다 등 대리 거래는 무조건 취소하세요. 이건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받은 계좌번호는 위험합니다. 직거래 시, 눈 앞에서 직접 말로 들은 계좌번호로만 입금하세요.

더치트 검색 결과가 깨끗하다고 100% 안전한 건 아닙니다. 계좌나 번호를 자주 바꾸는 사기꾼도 많기 때문에, 검색은 기본이지만 전체 상황을 조심스럽게 판단해야 합니다.

중고 거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실수하면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사기를 한 번 당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 치밀하고 교묘한 수법은 처음이었습니다. 심지어 실물을 보고, 실거래를 했는데도 당했으니 말 다 한 거죠.

그래서 이번 일은 꼭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 헬로마켓 등 어디든 적용 가능한 사기 수법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더 피해를 피할 수 있다면, 제 경험도 헛되지 않을 거라 믿습니다.

- 중고나라에서 카메라 직거래 중, 500만원 사기 피해 - 사기 수법은 ‘직원 대리 거래’를 내세운 도둑 중개 방식 - 실물 거래라도 안심할 수 없음 - 예방법 3가지: 본인 직접 거래, 현장 계좌 확인, 더치트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