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AI 웹툰 제작 방법 (ft. 구글)
혹시 여러분도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지 않으신가요? “나도 언젠가는 웹툰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하지만 그림을 못 그려서, 시간이 없어서, 툴을 잘 몰라서... 이런 이유로 생각만 하셨던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직접 나섰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돈 한 푼 안 들이고 단 20분 만에 나만의 웹툰을 만드는 방법을 낱낱이 공개해드릴게요. 그것도 그림 한 장 그리지 않고요. 사용한 도구는 단 두 가지입니다. 구글의 AI 툴 ‘제미나이’와 이미지 FX, 그리고 디자인 편집 툴 캔바. 이 툴들만으로 실제 웹툰을 만들었고요, 주제는 "산불로 집을 잃은 비숑 강아지가 유튜브에 도전해 구독자 10만을 달성하고 결국 다시 집을 되찾는 희망적인 이야기"입니다.
한 컷 한 컷, 어떻게 이 웹툰이 완성됐는지 지금부터 자세하게 보여드릴게요.
1. 웹툰의 시작, 제미나이로 스토리 기획하기
처음 단계는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획입니다. 저는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활용했어요. “비숑 강아지가 산불로 집을 잃었다가 유튜브를 통해 성공하고 다시 집을 산다”는 이야기를 전달하니, 제미나이가 그 이야기를 6컷 웹툰에 맞게 아주 깔끔하게 기승전결로 나눠줬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컷마다 구체적인 장면과 강아지의 표정, 포즈까지 함께 요청하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1컷: 산불로 잿더미가 된 집 앞에 울고 있는 비숑 강아지”, “2컷: 용기를 내어 카메라를 사는 강아지”, 이런 식으로 컷 단위로 요청을 하시면 이후 이미지 생성에서 훨씬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이어지는 장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이미지 FX로 캐릭터와 배경 생성하기
이제 스토리를 바탕으로 이미지 생성에 들어갑니다. 구글의 이미지 FX는 현재 무료이며, 이미지 퀄리티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저는 ‘코리안 웹툰 스타일’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비숑 강아지를 묘사했어요. 단순한 하얀 강아지가 아니라, 분홍색 염색이 들어간 독특한 스타일, 두 발로 걷는 이족보행 캐릭터, 그리고 화이트 배경을 지정했습니다.
여기서 ‘화이트 백그라운드’ 설정은 아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편집할 때 캐릭터를 잘라내기(누끼 작업) 해야 하기 때문이죠. 복잡한 배경이 있으면 AI가 캐릭터와 배경을 구분하지 못하고 이미지가 망가질 수 있어요. 그러니 무조건 ‘white background’는 필수입니다.
컷마다 배경도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산불 장면, 카메라 가게, 유튜브 촬영 세트장, 팬아트가 붙은 벽, 새로운 집 앞 등 각각의 장면을 프롬프트로 입력하고 한 장 한 장 완성해 나갔어요.
3. 구글 AI 스튜디오로 캐릭터 포즈 다양화
하나의 캐릭터가 모든 컷에서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이 웹툰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이를 위해 구글 AI 스튜디오를 활용했어요. 처음 만든 강아지 캐릭터 이미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요청하면 AI가 자동으로 생성해줍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변형된 이미지에서 또다시 변형을 요청하지 말고 항상 원본 이미지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단순해요. 반복해서 변형하면 캐릭터의 형태가 점점 흐려지고, 결국에는 원래 모습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원본 → 정면 → 옆모습 → 뒷모습 → 앉은 자세로 계속 바꾸면 마지막엔 전혀 다른 강아지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매번 원본 캐릭터를 다시 불러와서, 옆모습, 카메라 들고 있는 모습, 슬퍼하는 모습, 기뻐하는 모습 등 장면에 맞는 표정을 요청했어요.
4. 캔바로 컷 편집하고 말풍선 추가하기
이미지와 캐릭터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이제 조립 작업입니다. 저는 디자인 툴 ‘캔바’를 사용했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캔바에 접속해서 ‘만화’ 또는 ‘웹툰’ 템플릿을 검색하면 다양한 레이아웃이 나오고, 원하는 걸 선택해서 편집하시면 됩니다.
각 컷마다 배경 이미지를 넣고, 그 위에 캐릭터 이미지를 배치하면 됩니다. 단, 앞서 말한 것처럼 캐릭터 이미지의 배경은 반드시 제거해줘야 하죠. 캔바의 ‘Background Remover’ 기능을 활용하면 클릭 한 번으로 배경이 제거됩니다.
이제 말풍선을 넣고, 대사를 적어주고, 톤을 맞추기 위해 밝기, 대비, 그림자 등을 조절하면 끝입니다. 웹툰 완성!
5. 여러분도 지금 시작할 수 있어요
이 모든 작업은 총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물론 처음엔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가능한 시대라는 거예요. 그림을 못 그려도, 툴을 몰라도, 이제는 스토리 하나만 있다면 누구나 웹툰을 만들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리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단 하나입니다. 일단 시작해보세요. 지금 여러분이 만든 첫 번째 웹툰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10개, 50개, 100개를 만들다 보면 분명히 실력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이 여러분의 포트폴리오가 되고,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도 있어요.
혹시라도 이미지 프롬프트 작성이나 캔바 사용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걱정 마세요. 아래 구글폼을 통해 관심을 남겨주세요. 수요가 있다면 기초부터 따라 할 수 있는 라이브 강의도 준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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